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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사항

[기사] 건국대‘글로벌무역전문가’ 학생들, 중소기업 일본수출 12만 달러 수주

건국대‘글로벌무역전문가’ 학생들, 중소기업 일본수출 12만 달러 수주



(서울=뉴스와이어) 2010년 06월 17일 [08:35]--중소기업 돕고, 해외무역 실무경력 쌓고, 취업경쟁력 높이고…

해외 무역 전문가를 꿈꾸는 건국대학교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 학생들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지원과 해외 마케팅 지원 활동을 펼쳐 일본에 12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중소기업과 대학생이 뭉쳐 까다로운 일본 수출 시장의 문턱을 넘은 셈이다.

건국대 글로벌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KU-GTEP, 단장 이홍구 상경대학장)은 17일 협력기업인 (주)한방명가와 함께 일본 유통업체에 12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첫 수출물량은 한방샴푸 2만개이며 수출금액은 12만 달러(약 2억원)이다.

건국대 KU-GTEP은 지난해 7월 한방명가와 해외마케팅 및 수출지원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해외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등 온라인마케팅과 국내외 전시회 참가 등 오프라인마케팅 대행을 해오고 있다. 이번 수출을 담당한 건국대 KU-GTEP 수출입3팀장인 고유선(건국대 국제무역학과 3학년)씨는 “일본과의 첫 수출에 거의 1년이 걸렸지만, 그동안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운 만큼 앞으로 바이어의 마음을 사로잡는 사후 마케팅기업을 활용해 지속적인 수출을 이뤄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일본 수출 판로를 뚫는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바이어의 까다로운 대금결제 조건과 제품 용기의 변경이었다. 고씨는 “바이어의 까다로운 대금결제 조건에 맞춰 신용장과의 혼합결제 방식을 제시하고 제품 용기 및 용량을 바이어의 니즈에 맞추는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수출 성사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고씨는 “중소기업을 돕고 해외 무역 실무 경험도 쌓는 효과가 있다”며 “우리나라 중소제조업체가 해외수출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도전과 외국 바이어의 입맛에 맞추는 맞춤전략이 필요하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고씨는 “취업을 위한 구직활동에도 상당한 자신감이 붙었다”고 말했다.

고씨가 이끄는 수출입3팀은 서동훈(국제무역학 4), 윤성원(국제무역학 3), 임혜령(국제무역학4), 백경민(동물생산환경학 3)씨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이 돕는 중소기업은 모두 4곳, 한방샴푸와 한방차, 대마 의류와 벽지 화장품 업체, 음파진동운동기 업체 등이다. 이들 중소기업들은 모두 해외 무역업무 부서가 아예 없는 경우가 많다. 해외 수출을 위한 전시회나 무역 박람회 등에 나갈 때도 임시 통역 정도의 도움만 받아 그동안 실질적인 수출 지원 혜택을 받지 못했다. 고씨는 “학생들이 이들 중소기업의 해외 무역팀 역할을 전담해서 도와준다”며 “아예 대외적으로 해당 회사의 공식 ‘해외마케팅팀’의 명함을 갖고 활동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메일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해외 바이어를 만나고 제품 카탈로그와 소개서를 보내고, 상담하고, 기업의 해당 상품에 대해 해외시장을 분석하고 진출 가능성과 가격, 성분, 디자인 등을 종합 검토해 조언한다. 예를 들어 어떤 제품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 할 때 해당 제품 성분이 중국의 법과 제도에 맞는지, 가격은 경쟁제품에 비해 적절한지, 디자인이 해외 소비자의 취향에 적합한지 등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조사해 기업과 협의한다.

건국대 글로벌무역인력양성사업단(GTEP)은 지식경제부가 대학생의 취업문제와 기업의 구인문제 불일치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을 지원하는 인재양성프로그램이다. KU-GTEP은 지경부 지원으로 지난해 7월 건국대학교에 설립됐으며 현재 재학생 30명을 해외 무역전문가로 양성하고 있다. 무역실무 능력을 높이기 위해 무역업체 대표 2명을 본부장으로 위촉했으며 5명씩 6개 팀으로 나눠 각종 해외 무역박람회에 참가하고, EC21 및 Alibaba 등 이마켓플레이스(e-MP)에 제품 및 기업을 등록, 매월 1,000여건의 거래제의서(C/L)를 등록하는 등 힘겨운 발품 을 팔아가며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설명: 건국대 국제무역학과 3학년 고유선


뉴스출처: 건국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