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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지사항

[기사] EC21 회원사의 성공스토리 - 고데기도 신토불이


EC21 회원사의 성공스토리
“고데기는 우리 물건이 최곱니다”
미용기구 전문 업체 - 갈렙이앤씨
[0호] 2010년 07월 29일 (목) 17:25:06 오재범 기자 dreamkid94@yahoo.co.kr
   

올해초 일본 동경에서 열린 미용제품 박람회에 참가했던 당시 갈렙이앤씨 조병규 대표(오른쪽에서 2번째)가 현지 바이어와 광주대학교 학생들과 함께 포즈를 취했다.


본지와 한국무역협회는 공동으로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고 동포기업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이번 기획을 시작했습니다. 국내 소비자에게 검증받은 제품을 생산하면서 현지시장 진출에 강한 의욕을 가지고 있는 국내 중소 기업제품을 소개해 동포과 국내기업을 연결하는 가교역할을 하겠습니다. <편집자주>


헤어 스타일러, 고데기 등으로 불리는 머리 스타일을 만드는 미용기구는 세계적인 스타부터 일반인까지 흔하게 쓰이는 제품이다. 가위처럼 생겨 머리에 볼륨을 주거나 곱슬머리를 펼때 특히 요긴하게 쓰인다.

수출전문기업 갈렙이앤씨가 만들어 파는 헤어 아이론도 그중 하나다. 미용제품은 세계적인 기업인 바비리스, 유닉스, 비달사순 등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갈렙이앤씨의 제품은 독특한 점이 있다.

“우리제품은 기존 제품과 다르게 머리에 닫는 아이론 부분이 45도쯤 경사를 이루고 있어 사용자가 과도하게 팔을 비틀지 않은 채 자연스럽게 쓸 수 있어 무리가 가지 않고, 볼륨도 더 풍성하게 나오지요.”

갈렙이앤씨 조병규 대표는 원래 보안장비를 제조 판매하는 회사를 다니다가 지난 2003년 처음 창업했다. 수출을 해보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당시 다니던 회사는 말이 수출회사였기 때문에 일했지만, 실제 제가 한일은 국내 영업판매 담당으로 군대제대 후 8년간 일하면서 내공을 쌓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창업 후 숱한 고초를 겪었다. 무역회사로 자리잡기 위해 취급하던 국내제품을 해외 온라인 사이트에 홍보했지만, 처음 1년간 시장이 전혀 열리지 않았다. 이에 방향을 선회에 해외 바이어에게 한국산 제품은 무엇이든 보내주겠다는 제안서를 보내기 시작했다.

“답장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이중 가장 반응이 좋은 제품군을 살펴보니, 미용관련 제품 문의가 가장 많았습니다. 이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 헤어 아이론을 만들어 수출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첫 작품은 참담한 실패로 끝났다. 제품개발에 많은 돈을 썼지만, 하자가 발생해 보낸 제품이 모두 되돌아온 것이다.

“1억 3천만원에 가까운 손실을 입었지만, 여기서 멈추면 완전히 끝난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그래서 결함을 보완해 다시 보내 바이어의 신뢰를 얻었지요.”

그는 이를 교훈삼아 제품개발에 몰두했다. 그러다가 2006년 국내외 특허를 받은 제품을 개발했던 것. 그의 회사는 이를 기점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같은해 미주 지역 독점계약도 맺었고, 2008년부터는 이탈리아에도 물건이 나가기 시작했던 것.

“연매출이 매년 2배씩 증가했습니다. 미국, 캐나다를 중심으로 물건이 팔려 60만 달러의 연매출까지 이어졌지요.”

하지만 2009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경제가 흔들리면서, 그의 사업도 매출이 뚝 떨어졌다. 30명으로 늘어났던 직원수도 줄이고, 제조공장도 중국으로 바꿨다.

“당시 조선족 사업가에게 중국에 제조공장을 세우자는 제의가 왔습니다. 기술력과 미래 성장가능성을 높게 샀던 거지요. 그래서 손잡고 일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핵심 부속품은 한국에서 만들고 있지요.”

올해 예상 매출액만 해도 120만 달러가 넘는다. 또 지난해 말부터 무역전문가 양성사업을 진행하는 광주대학교와 손잡고, 각국 박람회를 찾아다닌 것도 주효했다.

“젊은 친구들과 함께 하니까. 도움도 많이 되고, 제가 가졌던 꿈도 전할 수 있어 즐거움이 상당했습니다.”
현재 갈렙이앤씨는 미주 전 지역에 대한 독점권이 주어져 있지만, 올해 12월에는 풀릴 예정이고 동시에 일본시장에 수출 협상이 진행중으로 조만간 아시아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이제 제품의 성능과 신뢰성이 시장에 자리 잡았으니, 더 많은 지역에 우리물건을 진출시키고 싶습니다. 또 동포기업인들이 미용산업에 관심이 높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저희에게 관심이 있는 회사는 언제든지 문의해주십시오.”

갈렙이앤씨는...

헤어 아이론 제품을 주력으로, 제품 95%를 해외수출에 집중하는 기업으로 제품성능과 디자인에 주력하며 올해 한국무역협회의 ‘Exporter 300’에 선정된 곳이다. 자체 브랜드로는 'dob'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slant hair Iron, slant Mini Hair Iron은 국내외 특허를 보유한 동시에 CE, ISO9001, NOM 인증 등으로 해외바이어의 신뢰도가 높은 회사다. 홈페이지는 www.ec21.com/calebenc